전남 고흥군이 29일 한국수력원자력(주)와 '신・재생 에너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고흥군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박병종 고흥군수, 한수원 수력양수본부 김용집 전무, (주)코센 이제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고흥군의 유휴지 등에 120M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공동개발과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등을 하기로 했다.
이번 국내 최대 에너지 기업인 한수원이 REC구매는 물론 개발 및 투자 등에도 참여하게 됨으로써 '고흥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흥군은 한수원의 REC 구매 등을 통해 '고흥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1단계 사업을 시행할 (주)코센과 사업추진 방식, 인․허가 지원, 토지 대부기간, 임대료 등 구체적인 협약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다.
군은 1단계 사업으로 이미 타당성조사가 완료된 연간 9천만kwh와 6천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소 40MW와 태양광발전소 40MW를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기후변화 대응과 국가에너지 정책에 부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군 전기사용량(연간 4억kwh)의 50% 자립과 20년 이후 발전소 시설의 기부채납을 통하여 약 500억원의 군 세수증대를 위한 '고흥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흥군 전기사용량의 10%인 연간 4천만kwh를 생산하는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인 '거금에너지 테마파크'를 준공, 20년간 연평균 2억5000만원 이상의 대부료와 20년 이후 고흥군이 운영할 경우 매년 100억여원의 세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거금에너지테마파크와 함께 고흥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매년 10억원의 군 세수는 물론 20년 이후 이 시설들이 기부채납될 경우 연간 500여억원(SMP 250원 전망)의 세수증대가 예상되어, 미래형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기반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