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혁신위 추가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29일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혁신위는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곧바로 첫 전체회의를 열어 정치문화 및 제도 개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6개월간 혁신 작업을 진행할 혁신위에는 노동운동가 출신이자 경기지사를 지낸 김문수 위원장의 지휘 아래 3선의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인사 12명, 소설가 복거일 씨 등 외부 인사 6명 등 총 18명이 참여한다. 당초 20명을 목표로 했으나 추가 인선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며, 구체적인 혁신 과제로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문제를 비롯한 특권 내려놓기 작업, 공천제도 개혁을 위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직전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만들어진 당헌·당규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혁신위는 인선 과정에서 ‘비주류 혁신위’, ‘잠룡들의 놀이터’ 등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어 논의 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자문위원에 포함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모두 계파 중심의 당 운영이 정국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혁신의 출발은 여기에 있다”며 계파를 초월한 혁신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헌 논의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의 개헌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당 일각에서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이를 놓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