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28일 국회 대표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10월1일 정국정상화를 희망한다"며 국회정상화를 위한 대표 회담 제안하고 있다.(사지=연합뉴스)

이어 문 위원장은 “오늘 당장이라도 만나 세월호특별법 제정 문제와 국회 정상화 문제가 통 크게 일괄 타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거듭 대화를 촉구하면서 여야 대표회담 제안 배경에 대해서는 “(현재 여야)원내대표간 협의가 완전 교착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출구라도 열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문 위원장은 오는 3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응할지에 대해서는 “30일은 합의해줄 수 있으나 모든 문제는 원내대표간 합의와 (새정치연합) 의원총회 합의를 전제로 한다”며 즉답을 피했으나 세월호특별법 협상 타결에 실패해도 국회에 등원하느냐는 질문에는 “(협상타결이) 왜 안된다고 생각하느냐. 나는 꼭 된다고 믿는 낙관론 편에 서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의 산회를 빌미로 원내대표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새누리당에는 “소탐대실이고 사슴 한 마리 잡자고 숲에 불 지르는 격”이라며 “산적한 민생현안을 앞에 두고 여야가 기싸움 할 때가 아니다. 통큰 정치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문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책임을 유족과 야당에게만 떠넘기고 있다고도 비판하면서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눈물로 호소하는 건 오로지 철저한 진상규명, 그 한 가지”라며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정부와 여당이 진정성과 의지만 있다면 특별법 제정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이 진정성과 의지만 보인다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그럼에도 여당과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와 특별법 제정 책임을 유족과 야당에게만 떠넘기고 있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