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려고 단상으로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6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안건 상정을 거부하고 30일 본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한 것과 관련,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 의장은) 오전 전화통화에서도 오늘 91개 법안을 통과시킨다고 얘기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를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했다.
김 대표는 "이 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하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이름으로 그 일을 취소해주고,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반려하기로 하자"고 제안, 참석 의원들은 박수로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