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26일 세월호(단원고) 유가족대책위원회 측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부여하는 방안만 고집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관련, “새로운 양보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언론에서는 ‘유가족대책위에서 큰 양보를 했으니 무엇인가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볼 때는 양보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여야 간 합의한 틀에서 조금도 벗어난 것이 없는 상황으로 기대는 금물이다,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수사권·기소권을 가장 완벽히 가진 것이 특검이고, 그것을 두 차례나 하기 때문에 진상조사위에는 수사권·기소권은 부여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었다”며 “야당과 협상 과정에서 진작 그 부분이 정리됐기 때문에 새로운 양보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권·기소권 포기라고 제목이 뽑히면서 오독될 가능성이 있다”며 “협상이 타결될 것처럼 언론에서 보도하는데 지루하고 긴 과정이 남아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