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채널 가동은 지난 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나흘 만에 열리는 것으로 세월호특별법과 정국 정상화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날 회동에 대해 “지난 금요일 새누리당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이 화분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 데 대한 답례의 의미로 문 비대위원장이 제안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오늘 모임은 문 비대위원장이 취임 후 인사를 겸한 상견례의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수사권·기소권 재검토 입장을 밝힌 데다 유가족들도 조건부로 수사권·기소권 주장을 거둬들일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연스럽게 세월호 특별법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도동계인 김 대표와 동교동계인 문 위원장은 80년대 두 계파가 반목과 화합을 반복하는 동안 오랜 인연을 쌓아왔던 민주화 동지로서 국회가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장기 공전되고 있는데 대한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아 속 깊은 얘기를 주고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세월호법을 둘러싼 기존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채널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양당 대표가 만나는 것이어서 세월호법과 정국 정상화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