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상화를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을 분리 처리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맞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국회의 책무가 더 무거워졌다”고 강조했다.
개정된 국회법(일명 선진화법)에 따라 이번 예산안은 예결위 심의여부와 무관하게 12월1일 국회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이에 따라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은 12월2일이다.
그는 “이번 주가 국회 정상화에 중요한 한 주가 될 듯하다”며 “다행히 문희상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정치 복원과 소통을 강조해 좋은 여야 관계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첫 본회의 일정이)9월30일이 되면 12월2일 예산안 처리 시한을 못 지키게 된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9월26일 본회의 개최를 늦출 수 없고 이를 고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해 “정기국회 일정에 대한 상임위 진행과 계류 중인 법률안이 26일에는 불가피하게 처리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다. 정기국회가 공전한 지 20일이 넘었고 국감과 예산안 처리에 대한 야당의 역할을 감안하면 국회의장이 일정을 존중하는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오는 26일 본회의 개최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