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최근 선보인 ‘난 할 수 있어 적금’은 가입자에게 무려 5.5%의 금리를 안겨준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업계 상황을 고려해볼 때 이례적인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금리를 높이는 방법 또한 흥미롭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최초 3%의 금리가 제공되고, 가입자는 2.5%의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우대금리를 받는 방법은 ‘착한 일’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이 ‘나 자신과의 약속’을 설정하면 각각 0.5%씩 최대 1%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이 제시한 약 20가지의 ‘착한 일’은 스스로 조금만 노력하면 지킬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것들이다. ▲국경일에 태극기 계양하기 ▲차량 요일제 참여하기 ▲가족과 함께 책보기 ▲식사 시간 중 핸드폰 끄고 가족과 이야기하기 ▲일기쓰기 ▲내가 두려워하는 것 도전해 트라우마 극복하기 등 어렵지 않으면서도 평소 실천하기 망설여졌던 일들로 구성돼 있다.
리스트에 있는 일들 외에도 하나은행은 고객 스스로 ‘내 자신과의 약속’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고객들은 하나N Bank스마트폰뱅킹을 활용해 최대 1.5%의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N뱅크에 가입하고 최소한의 금융거래만 진행해도 쉽게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우대금리 혜택의 문턱을 낮췄다.
이 상품은 최소 6개월부터 최대 12개월까지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 콜센터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들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에 행복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