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금전사고 현황(자료제공=금소연)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최근 3년간 전체 24개 생명보험사의 횡령 등 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ING·PCA·AIA·메트라이프 등 외국생보사들이 모두 상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4개사는 사고건수로는 50.6%, 사고금액으로는 71.6%를 차지했다.

생보사의 3년간 평균 금전사고 건수는 5.9건, 금액은 7억6450만원으로 건수는 감소 추세이나 금액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ING생명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PCA생명 11건으로 분석됐다. 사고 금액으로는 PCA생명 31억2600만원, 메트라이프생명 29억3400만원, ING생명 12억 4600만원 순이었다.

한편, 전체 24개 생명보험사중 농협, 동부, 우리아비바, 라이나, 카디프, 하나HSBC, 흥국, 현대라이프, KB, IBK연금 등 10개사는 금전사고가 전혀 없었고, 14사가 83건에 107억원의 사고금액이 발생됐다.

금소연은 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증가하는 것은 회사내부 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모집자의 고객보험료 횡령 등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