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여러 안건을 처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정기국회 전체 의사일정을 직권 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정 의장은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이완구 국회 운영위원장으로부터 정기회 의사일정에 대한 운영위 회의 내용 및 결과를 전달받은 뒤 국회정상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법 제76조 제2항, 3항에 따라 정기회 의사일정을 결정,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 속에서 산적한 민생현안을 눈앞에 두고 국회를 계속 공전시키는 것은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것으로 보아 국회 정기회 의사일정을 최종 결심했다”고 말했다.
오는 17일부터는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시작하고 29~30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재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사정으로 인해 교섭단체대표연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17일부터 상임위원회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9~30일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다음달 1일~20일 국정감사(20일간)를 실시한다. 22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청취할 예정이다. 대정부질문은 23~28일 4일간 실시하고 31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의화 의장은 17일 실시하는 상임위 활동을 위해 이날 오후 각 상임위원장 및 여야 간사에게 국정감사 준비와 주요 민생 경제 법안 등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친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