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사진출처=KB금융)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일동은 12일 ‘KB금융 정상화를 위한 계열사 사장단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계열사 사장단은 먼저 은행의 주전산기 변경과 관련한 내부 문제가 그룹 경영 위기 사태로 까지 발전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은행의 주전산기 결정은 국민카드사의 주전산기도 함께 포함된 그룹 내 주요 의사결정 사항으로, 아직 구체적인 것이 결정된 바 없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상 발생된 문제로 시간을 두고 그룹과 은행 자체 내에서 현명하게 수습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내부 문제가 KB금융의 경영위기 사태로 까지 비약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LIG손해보험 인수 등 앞으로 그룹 발전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다.

사장단은 조속히 KB금융의 경영안정화와 조직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그룹의 성장 히스토리 파악과 현실적인 전략 방향 제시 및 시간상의 경영 효율 측면을 고려할 때 현 회장(임영록)을 중심으로 사태를 추슬러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KB금융이 회장을 정점으로 하나 돼 그동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실추된 직원들의 사기를 고양시켜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늘(12일) 임영록 회장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