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14.09.04 13:26:22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은 4일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예산에 누락시켰던 ‘2015년도 주암댐 도수터널 안정화 사업 예산 90억원’이 최종 심의결과 13억5000만원을 반영시키고 대통령에게 보고할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주암댐 도수터널 안정화 사업은 전남 동부권 70만 명과 여수국가산단의 용수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주암댐 도수터널이 노후와 구조적인 취약성으로 인해 붕괴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속히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2015년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공사비와 보상비, 설계비 등 총 90억 원이 필요하다. 국비로 13억 5000만원을 투입하면 나머지 76억 5,000만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을 해야 한다.
주암댐은 도수터널(연장 11.5㎞)을 통해 주암조절지댐으로 용수를 보내는 방식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및 여수, 순천시 등 전남 동부권 지역에 하루 54만㎥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1990년 통수이후 낙반사고가 발생하여 보수.보강공사를 시행하였지만 터널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터널 수문을 항상 개방하여 운영 중에 있다.
안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터널내의 물을 빼고 정확한 안전진단을 통해 적절한 보수.보강을 하여야 하나 용수공급 차질 및 붕괴 유발 등이 우려되어 이를 시행치 못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만일 도수터널의 붕괴사고 발생으로 용수공급이 중단될 경우 전남 동부권의 70만 주민의 식수가 중단되는 것과 함께 여수 국가산단의 가동 중단으로 하루에 약 18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등 국가 경제 및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
주승용 의원은 "내년 예산확보로 정상적인 주암댐 도수터널 안정화 사업이 추진되어 다행이지만, 당연히 정부가 부담해서 사업을 추진해야할 안정화사업을 13억 5000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를 한국수자원공사에 떠넘긴 것은 아쉽다"면서 "수자원공사의 재정난을 감안할 때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국고부담을 늘려야한다"고 밝혔다.
또 주 의원은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사업의 보다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국고 지원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암댐 도수터널 안전화사업과 관련된 타당성 조사와 설계, 착공과 준공까지 모든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