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가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과 남한산성 축성 총책임자였던 이서 장군의 혼을 기리기위해 남한산성도립공원 내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숭렬전 제향 행사가 우천시에도 불구하고 제를 마쳤다.
4일 경기 광주시에 따르면 "3일 남한산성내 숭렬전에서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 유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행사는 전폐례(奠幣禮)-초헌례(初獻禮)-아헌례(亞獻禮)-종헌례(終獻禮)-음복례(飮福禮)-망료례(望燎禮)의 순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제향의 초헌관으로 조억동 광주시장이, 아헌관에는 박기준 문화원장, 종헌관은 박종선 유도회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이날 제향에서 조억동 시장은 "백제를 창건한 온조대왕의 불굴 의지와 이서장군의 구국정신은 우리가 가슴깊이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숭렬전은 조선 인조 16년(1638년)에 지어진 사당으로, 백제 시조인 온조대왕과 남한산성 축성 당시 총책임자로서 병자호란(1636년) 때 전사한 이서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원래 이름은 '온조왕사'였으나 정조 19년(1795년)에 왕이 '숭렬'이라는 현판을 내린 이후 숭렬전으로 불리고 있으며, '숭렬전 제향'은 올해부터 옛 원형을 복원해 춘계(음력 2월 초정일)와 추계(음력 8월 초정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