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은 지난 3일 선고공판 기록검토 등의 사유로 오는 12일 오후 2시 30분으로 항소심 선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상태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얻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2심 재판을 받아왔다.
앞서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이에, 범(汎)삼성가에서는 지난달 말 이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인회 한솔그룹 고문, 차녀 이숙희, 3녀 이순희, 막내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둘째 며느리 이영자씨 등이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배경에는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아들인 이 회장을 위해 도움을 요청, 이 회장의 숙모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이를 받아들여 탄원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