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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유보…“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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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4.09.03 15:22:01

▲제2롯데월드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과 관련해 열흘 가량의 프리오픈(pre-open)기간을 거쳐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3일 밝혔다.


프리오픈 기간이란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시민들에게 건물을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간 중에 시민·전문가 등이 임시사용승인구간을 둘러보며 점검의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롯데 측에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6월 9일 제출)와 보완서(8월 13일 제출)를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에서 검토한 결과, 보완 조치된 사항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안전·교통 등의 문제를 우려하고 있어 시 내부에서 신중한 논의과정을 거친 결과, 임시사용승인을 강행하기보다는 건물 개방 후 실제 이용 상황을 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 


서울시는 프리오픈 시행에 대해 롯데 측과 협의를 거쳤고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 기간 중에는 시민 참여 종합방재훈련, 교통상황 모니터링,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석촌호수 주변지역 5개소의 도로 함몰과 석촌지하차도 하부의 동공은 제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성이 낮거나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프리오픈 기간 중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 및 평가용역(2014년 8월 18일~2015년 5월 14일)’을 착수·진행 중으로 용역기관은 한국농어촌공사, 지오그린21(주) 컨소시엄이다.


이와 별도로 롯데에서도 석촌호수 관련 조사용역을 한국지반공학회, 대한하천학회, Arup 등 3개 업체를 통해 꾀하고 있어, 진행 상황을 서울시도 함께 살펴볼 요량이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프리오픈을 시행하고, 드러난 문제점이 있으면 롯데 측에 보완요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는 이 같은 서울시 결정에 실망한 반응을 보였다.


롯데는 3일 그동안 서울시가 지적한 사항들에 대해 철저한 보완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시사용승인 결정이 미뤄져 아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서울시 결정에 따라 점검을 충실히 받도록 하고 안전·교통 대책은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검증을 받아왔던 사안인 만큼 점검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시민개방 프로그램은 오는 4일부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일정 및 방법은 서울시와 협의 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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