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공연예술의 본질을 느끼자!”…2014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개최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 7개국서 초청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극, 무용 작품 선보여

  •  

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9.03 14:49:58

▲오는 9월 25일부터 개막하는 제14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해외 초창작들. (제공=한국공연예술센터)

“영국에 에딘버러 축제, 프랑스에 아비뇽 축제가 있다면 한국에는 SPAF가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이하 SPAF)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14회를 맞는 SPAF는 “Sense the Essence”를 주제로 세계 7개국 19개 단체에서 공연예술의 정수(精髓)를 보여줄 21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PAF는 지난 2013년 축제에서 전체 객석점유율 99.7%를 기록하며 19편의 공연 중 10편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작품들이 다수 초청되어 국내 관객은 물론 예술계에도 자극과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를 주관하는 한국공연예술센터 박계배 센터장은 “국내에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같이 연극과 무용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예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축제가 많지 않다”며 “수많은 경향들을 보이고 있는 다양한 작품 중 공연예술의 본질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올해 SPAF에서 국내외 예술가들이 공연예술의 본질을 어떤 시각에서 어떻게 추구하고 있는지 관심을 끈다.

우선 주목할 만한 작품은 개막작인 연극 ‘노란 벽지(Die gelbe Tapete)’이다. 현대 실험연극의 메카인 독일 베를린의 샤우뷔네(Schaubühne)가 제작하고, 영국의 대표적인 연출가 케이티 미첼(Katie Mitchell)이 연출했다.

이 작품은 19세기 미국의 여성작가 샬롯 퍼킨스 길먼(Charlotte Perkins Gilman)의 동명 단편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여성의 억눌린 사회적 자의식과 상처를 다룬 감각적인 라이브 필름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은 걸작이다.

특히 그가 연출한 작품이 아시아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서적과 영상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케이티 미첼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14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축제를 소개하는 한국공연예술센터 박계배 센터장. (사진=안창현 기자)

또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 중 한 명인 호페쉬 쉑터(Hofesh Shechter)의 신작 ‘썬(SUN)’도 소개될 예정이다.

안무가이자 작곡가이기도 한 그는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중요한 안무가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 2010년과 2012년 내한하여 국내 무용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고도로 훈련된 무용수들의 출중한 군무을 통해 호페쉬 쉑터의 새로운 작품 경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해외의 주목할 만한 다수의 초청작들과 함께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 오태석과 이윤택의 작품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화제를 모은다.

오태석(극단 목화)은 강렬한 현실풍자와 특유의 언어유희가 담긴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를 무대에 다시 올린다. 지난 1990년 초연된 작품은 우리에게 친숙한 ‘심청전’을 모티브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한국식 블랙 코미디다.

반면 이윤택(연희단거리패)은 일본 극작가 오타 쇼고의 초기 대표작 ‘코마치후덴’을 공연한다. ‘침묵극’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오타 쇼고의 작품을 한국적인 리듬과 정서, 전통음악을 구사하며 새롭게 재창조했다.

이외에 올해 SPAF와 연계한 ‘제8회 서울댄스컬렉션&커넥션’, 공연을 보고 예술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예술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이번 축제의 티켓은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 등 판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CNB=안창현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