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이 다가오면 가장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탈북민과 다문화가족들이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배려가 무엇보다도 필요할 때에 분당경찰서가 이들에 대한 위로 행사를 가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2일 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관내 거주 탈북민과 다문화가족을 초청, 대한민국 정착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추석명절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분당경찰서는 탈북민과 다문화가족 6명을 분당경찰서로 초대하여 경찰서장, 보안협력위원이 함께하는 만찬 간담회를 실시하고, 30여명의 탈북민에게는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간담회에는, 청각․언어장애가 있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홀로 탈북하여 아이를 치료하고 부양하며 힘겹게 남한사회에 정착중인 박모(23세, 여)씨를 비롯해, 중증질환으로 경제활동을 못하는 남편과 어린 딸을 부양하고 있는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사오(27세, 여)씨 등 6명의 탈북민과 다문화가족이 참석했다.
특히 탈북민 최씨는 "경찰서장께서 직접 북한이탈주민을 초청하여 대화시간도 갖고 관심을 가져주어 너무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조종완 분당경찰서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대한민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격려하고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가길 당부하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