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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세월호 유가족 잇달아 만나 “보따리 기대해도 좋다”

여야 재협상안 중 특검추천방식 등 일부 양보 방안 신중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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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8.29 10:54:27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오른쪽)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들이 28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세월호 대치 국면을 풀기 위해 27일 단원고 희생자 유족들인 가족대책위 대표단과 2차 면담을 가진 데 이어 28일에는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 유가족들을 별도로 만났다. 오는 9월1일에는 가족대책위 대표단과 3차 면담을 준비하는 등 다각적인 직접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협상보따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이완구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 11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을 별도로 만나 단원고 희생자 유족들인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과 대화 과정을 설명하고 법 제정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새누리당은 27일에는 가족대책위 대표단과 2차 면담을 갖고 법 제정 방안을 논의했지만,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유족측 주장에 막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여당의 태도 변화가 전제된다면 단식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이날 전격적으로 단식을 중단해 일부 물밑 교감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도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세월호 가족 대표들과의 두차례 만남이 영향을 미쳤다”고 자화자찬하다 유가족들의 반발에 “오해였다”고 사과하는 촌극을 빗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유족들과의 협상에서 특검 추천권으로 쟁점이 좁아질 것에 대비해 ‘여당몫 특검 추천위원 2명에 대해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는다’는 기존 여야 재협상안에서 일부 양보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과 유가족이 복수로 추천한 후보군 가운데 2명을 선정하거나, 특검 조사범위를 한정하는 대신 특검 추천권을 야당과 유족들에 넘기는 방안 등이 절충 방안들로 거론된다.

특히 정기국회 개회일인 다음달 1일은 넘기더라도 추석 전에는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압박을 여당에서도 느끼고 있는 만큼,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유족 대표와 3차 회동에서는 일부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여야뿐 아니라 유가족과 불신이 큰 문제인데 그것을 낮춰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대화에)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에 조금 더 진전된 모습으로 만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절충 가능성을 시사해 유가족과의 이어지는 협상을 통해 출구를 찾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야당의 입법권이 유가족 단체로 넘어간 상황”이라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여 사과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정치공세의 일환”이라며 새정치연합의 박근혜 대통령과 유가족 면담 요구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도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과 인터뷰에서 “기본적인 면담의 기조는 당연히 신뢰”라며 “처음에는 오해를 푸는 자리였고 2차 회동에서는 이완구 대표가 두 시간 넘게 대화하고 난 뒤에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진 느낌’이라고 말해 그렇게 만나다보면 한 걸음 한 걸음 더 다가가서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3차 회동을) 기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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