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26일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고흥군농업기술센터에서 딸기 재배농업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영준 박사를 초청해 교육을 가졌다.
최 박사는 "딸기 재배에서 모종이 반농사라면서 좋은 모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화아분화 유무를 확인하는 현미경 검사를 해야하며, 탄저병 방제를 위해서는 정식 전 딸기모를 ‘스포르곤수화제’로 10분간 침지할 것" 강조했다.
또 최 박사는 "딸기 초기 수량에 큰 비중을 차지한 제2화방 화아분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포트모 식재 시 뿌리에 흙을 제거하여 스트레스를 줘야 하며, 새뿌리 발생 후 질소성분 흡수를 적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흥지역의 딸기 재배면적은 6.7ha로 장기간 재배에 의한 연작장해 발생과 노동력 노령화로 재배에 어려움이 많아, 토경재배에 비해 수량이 30% 증수되고 노동력이 60% 절감되는 수경재배로 전환한 농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번 교육은 9월 초촉성 딸기 정식기를 앞두고 모종 화아분화 검사법, 정식 후 관리요령, 병해충 방제 및 재배포장 적정 환경 관리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딸기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딸기모 정식 후 탄저병 발생과 가격이 높은 출하시기에 정화방 화아분화 불량으로 수량 감소가 발생하는 것인 데, 이는 정식 전에 육안으로 딸기모에 병 감염 및 화아분화 유무를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재배현장에서 발생한 의문점들을 이번교육을 통해 해결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보며, 농업인들이 맞춤형 기술지도에 대해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 기회를 자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