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에서 바라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제공=서울디자인재단)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전 세계 건축가들의 축제인 ‘World Architecture Festival Awards 2014(WAF 2014)’ 후보에 올랐다.
200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한 WAF는 올해 시상식을 위해 30여 개 부분에서 후보작을 선정하고 10월 3일 최종적으로 올해의 수상작을 공표한다.
이라크 태생의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대표 백종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로, 45133장의 알루미늄 패널과 노출 콘크리트가 빚어내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릴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3일 WAF 갈라 디너 자리에서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최종 결정에 앞서 1일과 2일에는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으로는 영국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Lord Richard Rogers)을 비롯해 로코 임(Rocco Yim, 홍콩), 줄리 아이젠버그(Julie Eizenberg, 미국), 엔리크 루이스 겔리(Enric Ruiz Geli, 스페인), 피터 리치(Peter Rich, 남아공) 등이 참여한다.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백종원은 “전례 없이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건축물인 DDP가 세계 건축가들이 모여 재능을 겨루는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DDP는 미래지향적인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이를 뛰어넘는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지난 3월 21일 개관한 DDP는 창조산업 알림터, 미래인재 배움터, 열린 공간 일터를 마련하며 디자인운동장으로 새로 태어났다.
이번 DDP 후보 선정으로 인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아가는 DDP를 세계무대에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