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장애인들이 평생학습으로 이룬 예술작품들을 선보인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오는 26일과27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아름다운 동행,하나된 세상’을 주제로 한 '2014년 장애인 평생학습 결과 발표회'를 갖는다.
발표회는 장애인 평생학습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알리고 장애인 학습자의 평생학습 참여와 학습 의욕을 고취하며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이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오산 성인장애인 씨앗 야학(교장 강경남) 등 13개 장애인 평생교육기관의 19~77세 학습자 135명이 142점의 작품을 발표 전시한다. 회화 48점,공예 37점,문예(시․수기) 38편,사진 19점, 장애인극단 연극 공연 1편으로 배움 향한 도전과 열정이 장애와 나이를 넘어 만든 역작들이다. 전시 작품들은 이틀 동안 ‘빛나는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발표회 축하 행사는 26일 오후 3시 ‘아늑한 소극장’에서 열린다.
홀트학교(교장 임경애) 풍물 동아리 ‘우리랑’이 사물놀이 축하공연으로 열고 장애인 극단 ‘녹두’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우리랑은 홀트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등 1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7 전국장애인풍물대회 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인기 풍물동아리다.
녹두는 ‘나는 동수입니다’를 공연한다. 중증 장애인 동수를 통한 장애인의 자립적인 삶을 그린 이야기다. 녹두는 오산성인장애인씨앗야학에서 연극반 활동을 하던 장애인들이 열정 하나로 만든 극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부터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을 지원해왔다. 2010년 97명의 장애인 학습자로 시작으로 현재는 292명이 11개소 76개 프로그램에서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