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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자협의’ 놓고 벼랑 끝 대치…국회파행, 입법부무용론

이완구 “유가족 직접 만나 설득”…박영선 “오늘이 시한”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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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8.25 16:01:54

▲새누리당 이완구(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에게 25일까지 자신들이 제안한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구성에 대한 답을 달라고 시한을 정하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거부될 경우, 강력투쟁을 예고하는 등 여야가 벼랑 끝 대치를 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끝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8월 임시국회의 공전은 물론 새달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까지 파행이 이어질 공산이 커보이지만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함에 따라 극적 상황반전의 한가닥 희망은 남아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 논의를 위해 여야,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안에 대해 “기존 논의 구도를, 프레임 자체를 바꾸자는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물론 입법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논의의 한 축으로 한다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제1야당이 이해당사자를 끌어들여서 협상과 회의의 주체로 함께하자는 얘기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 원내대표는 “야당은 2차 합의(재협상안) 유보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면서 “의총에서 추인이 유보된 것에 대해 야당이 사과해야지 우리한테 논의구도를 바꾸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국민이 이해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원칙을 지키겠다. 그러나 대화, 특히 유가족 입장을 경청하면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생각”이라면서 “오늘 오후 유가족 대표자들과 만남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자신이 제안한 3자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3자협의회 제안은 유가족 대표들과 입장을 조율한 것”이라며 “오늘까지가 시한이며, 새누리당이 거절하면 강도높은 대여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복수의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고 나선 것에 대해선 “심려를 끼쳐서 송구하다. 걱정과 질책도 잘 알고 있다. 제가 모자란 탓”이라며 의원들에게 우회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새누리당에 대해 “오늘까지 (답변을) 기다려보겠다”며 “새누리당은 입법권 침해라며 거부하고 있으나 대한민국 국회는 첨예한 사회적 쟁점에 대해 여야와 이해당사자간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새누리당에 3자협의체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3자 협의체를 제안한 것은 여야와 유가족간 협의를 통해 불신, 갈등을 넘어 진실을 밝히는 길로 진입하자는 것”이라면서 “유가족이 새누리당과 정부를 믿지 못해서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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