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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월호단식 말리러 갔다 일주일째 단식…속내는?

하태경 “문, 세월호 책임 단식으로 면하려”…문 측 “허위사실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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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8.25 10:59:50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을 말리러갔다가 오히려 본인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일주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짜 속내가 뭔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이 나서야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며 “국회의 무능을 방패삼아 대통령의 의무와 약속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문 의원은 “박 대통령 스스로 ‘유족의 의견을 수렴해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 ‘특별법을 만들고 특검도 해야 한다’고 약속하기도 했다”며 “유족들이 동의할 수 있는 특별법을 여야가 만들도록 독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문 의원은 “더 큰 불행이 일어나면 큰일이며 대통령이 나서서 김 씨의 단식을 만류하고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농성장을 방문한 측근들에게 “(김영오씨가)단식은 처음이고 단식이라는 방식에 반대했지만 사람을 살리려면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 사람이 먼저고 생명이 우선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오던 문 의원이 세월호 특별법 여야 협상이 진행되면서 합의사항이 나올 때마다 번번이 반대 의견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부쩍 목소리가 커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문 의원은 꽉 막힌 세월호 정국의 책임을 박 대통령에게 돌리는 등 박영선 원내대표를 미롯한 현 비대위 지도부가 흔들리는 틈을 타서 대여 선명성, 투쟁성을 강조함으로써 향후 당권과 대권의 헤게모니를 잡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며, 실제로 문 의원의 이러한 행보가 당내 지지층을 결집시키면서 몸값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의원은 잠재적 경쟁자였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손학규 고문이 정계은퇴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따라서 문 의원의 단식농성은 야권 지지층 결집과 동시에 비판 여론을 불러오면서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한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4일 SNS를 통해 “참여정부 시절 1900억에 달하는 ㈜세모 부채탕감 의혹은 반드시 세월호 조사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며 “문 의원이 이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고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문 의원의 대변인격인 새정치연합 윤호중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원은 하 의원을 상대로 허위사실유포와 이에 따른 명예훼손 등에 관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은 물론 당에 윤리위원회 제명 제소를 건의하는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두 의원 간 설전은 법적 공방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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