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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기술의 경계 허무는 작품 선보인다”

7개국 22팀의 예술가, 4개 기업이 참여하는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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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8.22 08:52:43

▲양숙현, ‘Super Craft Series: 손’, 기술제작 워크숍. (제공=금천예술공장)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금천예술공장은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17일까지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0년부터 테크놀로지 기반 창작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온 금천예술공장은 올해부터 그 규모를 페스티벌로 확대, 본격적으로 미디어아트 축제 한마당으로 펼친다.

예술과 기술의 경계에 있는 16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2개의 전시와 해외 미디어아트 신기술 공유를 위한 5회의 제작기술 워크숍 및 스위스,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 7개국 22팀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렉시컬 갭(Laxical Gap)-미디어아트의 비언어적 해석’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기획전에는 웨어러블 컴퓨팅, 미디어 파사드, 바이오 아트, 증강현실 등 다양한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도입한 16개의 미디어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 선보인 양숙현 작가의 ‘슈퍼 크래프트 시리즈’ 중 하나인 ‘손’은 몸에 장착 가능한 웨어러블 신디사이저로, 다양한 형태의 장치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로 구성되어 있다. 관객은 장갑처럼 이 장치를 사용함으로써 촉각과 청각, 시각이 연결된 장치를 통해 공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작가 조니 르메르씨에(Joanie Lemercier)는 대상물의 표면에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주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한 ‘후지’를 선보인다. 손으로 그린 그림에 빛의 층을 투영, 결합해서 새로운 감각의 풍경화로 재탄생시키는 작품이다. 이외에 적극적으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병규, ‘AT Field Paralyzed Sense’, 2012. (제공=금천예술공장)

9월 3일 개막 당일에는 ‘어떻게 예술가의 아이디어를 사회혁신과 비즈니스에 적용시키는가?’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영국의 미디어아트그룹 UVA(United Visual Artists) 개발 디렉터 벤 크로이크닛(Ben Kreukniet)은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예술의 추구’란 발제로 예술적 접근과 철학을 지키며 성공적인 상업 작품을 발표하는 이들의 경험을 발표한다.

영국 국립과학기술재단(NESTA)의 프로그램 매니저 엠마 퀸(Emma Quinn)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은 두 영역의 제한된 사회적 역할을 극복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자신이 수행했던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기반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사업  ‘Digital R&D Fund For The Arts’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뉴욕에서 활동 중인 큐레이터 최두은은 ‘미디어아트와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동시대의 미디어아티스트들이 건축, 디자인, 패션, 뮤직, 공연, 게임, 교육 등 창조경제와 연계해서 어떻게 미래 삶에 가치와 비전을 창조하는지를 제안한다.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의 예술감독 손미미는 “예술사 안에서의 전통적 비평이나 미술관에서 벌어지는 감상방법이 아니라 관객이 좀 더 감각적으로 해석하길 바라는 취지로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며 “동시대 미디어 문화와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공유하는 국제적이고 젊은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금천예술공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참조할 수 있고, 문의사항은 금천예술공장(02-807-4800)으로 하면 된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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