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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류의 메카 ‘한국국제만화마켓’ 역대 최대 실적 올려

186건의 수출 상담 기록 및 역대 최고 89억 원의 수출 상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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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8.18 15:10:08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 교류회 단체사진. (사진=부천국제만화축제)

만화도시 부천에서 지난 17일 폐막한 아시아 최대의 만화축제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의 ‘한국국제만화마켓’(이하 KICOM)이 아시아, 유럽 등 총 9개국 13개사의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32개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KICOM은 ‘만화, 생생 피칭쇼’, ‘한중 신인만화가 콘테스트’ 등 신인만화가와 신규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되어 더욱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행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약 186건의 수출 상담으로 총 89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14일 양일간 진행된 KICOM에서는 윤태호 작가의 ‘미생’을 비롯해 ‘낢이 사는 이야기’(서나래), ‘ENT’(박미숙), ‘습지 생태 보고서’(최규석) 등 다양한 한국 만화와 웹툰이 소개되었으며, 특히 프랑스 최초 웹툰 사이트 델리툰(www.delitoon.com)은 한국 웹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만화계 최초로 진행된 ‘만화, 생생 피칭쇼’에서는 기획개발 지원사업을 수행 중인 박성재 작가를 비롯하여 만화가 14명이 직접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Daum, KT 올레마켓 웹툰, Nate, 레진코믹스, 학산문화사 등의 제작사, 투자사, 바이어 앞에서 본인이 기획하고 있는 만화 프로젝트의 첫선을 보였다. 

올해로 두 번째 진행된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에서도 한국만화의 해외 진출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했다. 대한민국의 만화도시 부천을 비롯해 대만, 미국, 러시아, 알제리, 이탈리아, 일본, 중국, 핀란드 등 총 9개 나라의 만화도시 관계자들은 각국의 만화 저작권 현황을 공유하며 상호 발전 방안을 함께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교류로 만화 제작 핵심에 있는 만화 창작자들의 교류 활성화와 각국 만화 전시 교류 등이 논의 됐으며, 특히 ‘평화·인권·환경’의 주제로 공동 전시가 제안됐다. 오는 9월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되는 ‘중국 국제만화축제’와 내년 ‘알제리 국제만화축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지지 않는 꽃’ 전시가 앙코르전으로 초대받기도 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오재록 원장은 “이번 성공적인 페어를 통해 만화 작가 간의 직접 교류와 각 국가 간의 네트워크는 세계 각국의 최신 만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중요한 디딤돌임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만화가 타 신산업과 융합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만화인과 만화동호인,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아시아 최대의 만화축제로 손꼽히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올해 만화작가와 산업계가 한 자리에서 만나 소통하는 장으로 높은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만화를 세계에 알리고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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