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옆 북측 개성공단 총국사무소에서 북측 관계자들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를 우리측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개성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여야 정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과 이희호 여사 등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추도식은 국립현충원내 현충관에서 추모위원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의 추도사와 김 전 대통령의 육성 영상 상영, 종교행사, 유족대표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이어 참석자들은 이어 김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할 예정이다.
앞서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는 이번 추도식을 위해 ‘5주기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김석수 전 국무총리와 정의화 국회의장을 각각 명예위원장 및 추모위원으로 위촉했으며, 5부 요인과 정당대표, 종단 대표, 경제 5단체장 등 600여명을 추모위원에 임명했다.
▲17일 오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옆 북측 개성공단 총국사무소에서 환담을 마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북한은 이날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화환과 조전문을 전달했다.(개성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등 5명은 17일 오후 개성공단에 들어가 김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보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화한과 조전을 전달 받았다.
북측에서는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 외에 맹경일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이 방북한 박 의원 측을 영접했으며, 김양건 비서는 이 자리에서 “추모 행사를 위해 바쁘신 데도 나오셨다. 몇 년 만에 만나나”라고 반가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과 임 전 장관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