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에서 8월 10일까지 열렸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한국만화기획전 ‘지지않는 꽃’ 전시 전경. (제공=한국만화박물관)
만화작가단체들의 연합체인 한국만화연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광복절에 즈음하여 국회 의원회관 2층 전시장에서 앙굴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한국만화기획전 ‘지지않는 꽃’ 국회 순회전(이하 위안부 만화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열렸던 위안부 만화전 ‘지지않는 꽃’의 출품작을 비롯해 당시 현지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포함, 국내 순회전의 여러 성과를 한자리에 모았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전시 동안 1만7천여 명 이상의 현지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일본의 극우단체와 작가들이 대응 부스를 마련했다가 철거당하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만화도시 부천에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에서의 앙코르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인천근대문학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고양국제꽃박람회, 대전시청, 나주학생운동기념관 등을 순회했으며, 8월 13일부터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총괄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김병수 목원대 교수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위안부 만화 순회전을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일본이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이번 전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지속해 나가는데 작은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국회여성가족위원회와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모임, 여성가족부에서 후원한다. 9월부터는 LA한인축제, 12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거제, 마산 등의 순회전도 앞두고 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