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제6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10시 윤장현 시장,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광복회원, 시민·학생, 각급 기관·단체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경축식에는 관내 초‧중‧고교 대표들로 구성된 학생대표단 70여 명이 참여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본받는 소중한 기회로 삼는다.
경축식장에서는 독립유공자 고 최병직 선생에게 애국장 훈장이 추서된다. 최 선생은 1919년 중국 길림성 연길현에서 대한의군부에 가입해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1920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통신원과 모집원으로 군수품을 구입하다 체포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고 중 순국했다.
또, 태극기 보급운동 등 나라사랑에 앞장선 공로로 박가원(54), 심혜경(51), 박진원(47), 양정진(86), (사)남광주청년회의소가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받는다.
경축식장 밖은 200여 장의 태극기 물결로 장식되며, 강귀자 문화스쿨학생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태극기 퍼포먼스 공연과 태극기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노환과 병환으로 병원에서 요양 중인 애국지사 이상문(94)옹과 김영남(88)옹을 찾아 쾌유를 빌며, 독립을 위해 헌신해온 데 대한 감사와 보은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기 위해 시내 주요 노선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며, 애국지사와 유가족에게 우치동물원, 민속박물관 무료 개방과 시내버스 및 지하철 무료승차 등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