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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업의 에너지절감, “포스코가 모범 답안”

광양제철소, 에너지 TFT(Task Force Team) 통해 생활 속 에너지 절감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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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영만기자 |  2014.08.11 12:00:31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반팔 차림에 단추를 한 개 푼 상태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력 소비량의 50% 이상이 전력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용량이라는 것이 통계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앞장 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원전 가동률이 40%에 못 미치는 전력 사정이 위기감을 주고 있는 시점에서 대기업인 포스코의 에너지 절감 사례가 바람직한 해법으로 기업 에너지 절감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포스코의 에너지 절약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전력소비 피크 시 일부 공장의 가동시간을 낮 시간대를 피하고 밤 시간대를 이용하는 등 설비 가동을 조절해 전체적으로는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전력 소비가 많은 전기로는 2 세트를 맞교대해 가동하거나 예방정비 일정을 앞 당겨 착수함으로써 전력소비를 줄이는 등 합리적 정비 플랜을 짜 놓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지난 해 전기연료 외에 부생가스 생산설비의 수리계획을 하반기로 늦추는 대신 대체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복합발전기를 활용하고 자가발전 설비를 풀가동함으로써 한국전력으로부터 공급받는 외주 전력량을 줄여 한전의 전력 공급 여유율을 높여 줬다.

특히 에너지 과소비 공장에 대한 가동률과 정비플랜 조정만으로 지난 해 전력 소비량을 38만 Kw를 절감한 치밀한 공장 가동 포트폴리오가 가히 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대기업들도 구호로만 “전력소비를 줄이자,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자”고 외칠 것이 아니라, 포스코처럼 구체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천 가능한 전력감축 사용계획을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러한 하드웨어적 에너지 절감 이외에도 포스코는 올해 하절기를 맞아 직원들의 에너지 절감 습관을 유도하는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다운시키고 회사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하절기 에너지 절감활동을 살펴본다.

광양제철소, 에너지 절감 습관으로 회사 경쟁력 키운다

광양제철소의 연간 전력 사용량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철강업의 특성상 서울특별시의 연간 전력사용량보다 조금 더 많다.

이에 따라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여름철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제철소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직원의 에너지절감 마인드 고취는 물론, 생활 속 실천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움직임으로 에너지 TFT(Task Force Team)를 들 수 있다.

에너지 TFT는 직원들이 생활 속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는 Tip을 회사 EP(Enterprise portal)를 통해 활발히 공유하고 실천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에어컨 사용 시 에어컨 약풍과 선풍기 미풍을 함께 틀어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강풍의 경우 소비전력이 338.9Wh로 30분 사용 시 50°C에서 43°C 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는 반면, 에어컨 약풍과 선풍기 미풍을 함께 트는 경우 소비전력은 262.5Wh로 다운되고, 온도효과 또한 50°C 에서 28°C 로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사무실 조명 스위치도 구획별로 세분화해 격등제로 실시하는 한편, 컴퓨터와 모니터의 슬립기능 설정시간을 10분 내로 하고, 전원옵션 설정을 '모니터 끄기, 하드디스크 끄기, 최대 절전모드 설정'으로 바꿔 절전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회의 시간대도 조정하거나 시간을 단축해 절감활동에 나서고 있다.

하루 최대 전력 시간대인 오전 9시에서 10시, 오후 1시에서 5시를 피하고, 1시간 회의 시 전력 사용량이 2,300Wh로, 4인 가구 1시간 전력사용량이 600Wh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4배에 가까운 수치인 점을 감안, 회의는 1시간 이내로, 가급적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피해 실시하고 있다.

압축공기 손실 최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공장 내에서 사용하는 ‘공기’의 다른 이름은 ‘돈’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현재 광양제철소에 약 780대가 설치돼 있는 공기압축기의 압축공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압축공기를 사용하는 부서에서는 “필요량 이상의 압축공기를 사용하는가, 압력은 적당한가?” 등 스스로 물을 수 있는 11가지 질문을 발굴해 공유하고 있다.

또, 공장 내에서는 자연채광을 이용해 채광창이 있는 쪽은 조명을 소등하고, 정비, 점검 시에만 조명을 켜는 등의 활동을 하는 한편, 공장 내 담수, 정수 배관 누수를 점검하고 화장실의 수도꼭지를 잘 잠갔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등 물 절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근무복 상의를 탈의하고 단추를 한 개 풀어 체감 온도를 떨어뜨리는 등 작은 실천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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