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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고객 사은 이벤트 열어

10일 렛츠런파크 부경서 양파·마늘 등 총 15톤 분량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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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08.11 11:35:02

(CNB=최원석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가격 폭락과 과잉농산물로 시름에 젖은 농민들을 돕기 위해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경마팬을 대상으로 총 15톤의 양파 등 농산물을 고객용 사은 이벤트로 소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경마공원 중문광장에 나온 양파·마늘 등은 총 3천망으로, 그 무게만도 총 15톤에 달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농산물 15톤을 한 공간 그것도 야외에 모아두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농산물이 쌓인 장면만으로도 엄청난 진풍경”이라고 말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이날 준비된 농산물은 모두 당일 마권의 구매 이벤트로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벤트에서는 마권 구입과 동시에 농산물 교환권 당첨 여부가 결정됐으며, 경품 수는 약 4500개여서 당첨확률도 매우 높았다.

이번 농산물 배부행사는 마사회를 통해 전국의 30개 지사에서 양일(10일, 17일) 동안 분산돼 열린다.
 
한편, 마사회는 이번 농산물 소비촉진 이벤트를 위해 총 예산 3억7천만원을 투입했다. 단일 이벤트로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전국 사업장에 분산되어 시행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입되는 전체 농산물의 총 합은 무려 250톤에 육박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5톤 차량으로 환산하면 무려 50대 분량으로, 국내 어지간한 대형마트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농산물의 몇 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마사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의 국가 공익기업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농가들을 도와야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의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마사회는 경마시행을 통해 오랜 기간 농촌의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 가족들의 밥상과 대한민국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농민들의 어려움에 마사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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