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해외 순회공연을 진행한 서울시향이 2014년 유럽투어에 앞서 8월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프리뷰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8월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4 서울시향 유럽 투어 프리뷰 콘서트’를 연다. 서울시향의 2014년 유럽 순회공연에 앞서 유럽 음악축제에 올릴 프로그램을 국내 청중에게 미리 선보이는 자리다.
서울시향은 2007년부터 해외 순회공연을 통해 세계무대에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사절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 출범 9주년을 맞는 서울시향은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핀란드 투르쿠 뮤직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 등 유럽 4개국 4개 도시의 주요 음악축제에서 공연한다.
이번 프리뷰 콘서트에는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유럽 순회공연 레퍼토리 중 드뷔시의 ‘바다’와 라벨 ‘라 발스’를 선보인다. 이 두 작품은 서울시향이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손잡고 내놓은 첫 앨범의 수록곡이기도 하다.
협연 무대에는 유럽 순회공연 협연자인 김선욱을 대신해 신예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무대에 오른다. 임주희는 악성(樂聖)의 투쟁적 면모가 돋보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뛰어난 기량으로 주목 받고 있는 14세 피아니스트 임주희는 지난 5월 서울시향과의 데뷔 무대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탁원한 기교와 음악성으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재단법인 이후 서울시향의 9년을 두고 “서울시향은 많이 성장했고 앞으로 더 잘 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한 “클래식 음악을 유럽에서 빌려온 것이 아닌 우리의 문화로 키우기 위해 국제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