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사천국제재즈워크숍’ 현장. (사진=LIG문화재단)
한국 재즈의 발전에 긍정적 촉매제가 될 ‘제2회 사천국제재즈워크숍’이 오는 8월 13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사천에 위치한 LIG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에서 진행된다.
2013년 처음 개최된 워크숍은 빌리 하트, 마크 터너 등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은 연주자들과 2주간 동거동락하며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동료 연주자들과 재즈 음악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한국 재즈계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온 ‘사천국제재즈워크숍’은 2014년 더욱 엄선된 6명의 강사진과 27명의 참가자들이 다시 한번 모여 한국 재즈계에 건강한 담론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크숍 주최 측은 “올해는 보다 집중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위해 모던 크리에이티브 재즈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모던 크리에이티브 재즈’는 전통을 넘어 실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재즈계의 흐름 중 하나로 전위적인 프리 재즈, 현대 클래식 음악, 민속 음악, 전자 음악 등 다양한 어법들을 적극 받아들여 실험적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재즈를 끊임없이 진화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여겨지지만, 국내에서 이 분야의 교육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라 관심을 모은다.
이번 워크숍에는 모던 크레에이티브 계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연주자이자 교육자들인 드러머 앤드류 시릴, 기타리스트 메리 핼버슨, 트럼페터 랠프 알레시, 색소포니스트 팀 번, 베이시스트 드루 그레스 그리고 피아니스트 바르단 옵세피안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작곡, 편곡, 구성 클래스를 대폭 강화하여 프로그램의 집중도와 효과를 높인 이번 워크숍은 8월 22일 다도해 둘러 쌓인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강사진과 참가진이 어우러져 공연하는 ‘야외 클로징 잼 콘서트’로 마무리된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