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 및 태풍으로 인해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는 탄천변 하천 범람 시 발생할 수 있는 수난 사고에 대비해 지난달 31일에 탄천 15곳에 투척용 구명환을 각각 1개씩 비치했다고 4일 밝혔다.
구명환은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 구조하는 장비이다.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주위 지형물에 구명환 연결 로프를 고정시키고, 물에 빠진 사람 상류 쪽에 던져 구명환 또는 연결 로프를 잡고 물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데 쓰인다.
따라서 시는 시민 누구나 쉽게 구명환을 찾을 수 있도록 탄천 내 화장실 주변에 비치했다. 한국가스공사 앞, 정자물놀이장, 이매초교 앞, 디자인센터 앞, 정보산업고 앞 등에도 비치하는 한편, 3대의 탄천 순찰 차량에 구명조끼 3개, 구명줄 3개, 구명환 3개 등 인명구조 장비를 실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옥인 성남시 하천관리과장은 "비가 많이 올 때에는 하천에 접근하지 말고, 사고를 목격한 경우 119에 신속 신고와 동시에 주변에 비치된 구명환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