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프로그램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한 이야기다.
출연하는 주인공은 누구일까. 보통 사람이 되, 색다른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다. 독특한 구성과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는 인기 프로그램에 필자가 소개됐다. 2014년 7월31일, ‘파우더아트 방용운’으로 전파를 탔다.
언론은 입법, 사법, 행정에 이은 제4의 권력으로 불린다. 요즘은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과 함께 다양한 소통 매체의 출현으로 기존의 언론은 다소 위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의 파워는 여전히 세상을 바꿔 놓을 만하다. 필자는 아트 리더십이란 독특한 분야를 강의한다. 15년 동안 기업에서 리더십과 조직개발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림잡아 기업에 수천 번을 갔다. 그러면 ‘강사 방용운’을 웬만한 기업 관계자들은 알고 있을 듯하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업에서만 안다. 그 외의 기업에서는 모르는 사람이다.
아트와 리더십을 접목한 세계 유일의 강의도 잘 알지 못한다. 강의에서 흥미를 보이지만 예상과 달리 반응이 폭발적이지는 않다. 특별한 강의를 해도 그저 평범한 강사로만 보는 시각 탓이다. 예의상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게 일반적이다. 지구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커피파우더아트 라이브 강연은 한 달에 한두 곳에서 한다. 또 일부 영상을 제작해 납품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적 거장의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한 탓이다.
사실, 아트와 강연 융합은 가벼운 아이디어였다. 샌드 아티스트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하며 즐기려는 생각이었다. 조금 더 나아가면 강의를 더 흥미롭게 하고, 영상 제작으로 작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취미활동 요소가 강했다.
그러나 ‘전 세계 최초’ 커피파우더 아티스트로의 수식어는 대단한 흥분요소다. 기업에서 강의를 오래한 필자는 어느 순간 강연을 융합의 예술로 끌어올리고 싶은 열망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연습과 연습을 더해 완성된 게 아트 리더십이다. 몇 차례의 강연에서 클라이언트와 참여자들은 내실 감동과 신선한 충격으로 매료됐다.
그런데 사회는 좋은 게, 특별한 게 너무 많다. 더 좋은 것, 더 특별한 것이라고 알리는 게 쉽지는 않다. 아트 리더십은 황소걸음으로 조금씩 알려졌다. 혼자의 노력으로 조금씩 알려지던 아트 리더십과 강사 방용운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계기는 방송이다. 단 하루 만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꼈다.
필자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10분 조금 넘게 소개됐다. 방송 순간부터 핸드폰과 집 전화, 페이스북, 카톡 등 필자의 SNS는 마비 증세를 보였다. 다음날까지도 이 현상은 계속됐다. 엄청난 반응이다. 주로 친지들의 안부와 놀람의 인사인 가운데 섭외도 많았다.
구체적으로 기업체와 관공서의 강연의뢰와 일부 업체에서의 협력 타진이었다. 한 가수는 뮤직비디오 제작을 희망했고, 최고대우를 하는 한 기업에서는 ‘아트와 리더십’ 특강을 요청했다.
이들의 바람은 색다른 강의다. 강연의 흐름을 제안한 단체도 있다. 먼저, 샌드 아트처럼 커피파우더아트로 이야기를 라이브 퍼포먼스 한다. 다음, 강연 주제에 맞춰 스토리를 전개한다. 마지막으로 영상을 곁들이며 참여 대화식 강연으로 호응도를 높인다.
이 회사의 교육 담당자는 아트 리더십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아트 리더십 강의는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다. 방송에서 잠시 비춰진 것처럼 설렘의 만남이다. 공연장의 관객 마음처럼 높은 호기심이 특징이다.
분명한 메시지와 실습이 있다. 임팩트 있는 영상이 있다. 청중의 참여가 있다. 화려하면서도 내실이 있다. 흥미가 있기에 강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얼마 전 한 회사에서 1시간 30분 강의를 했다. “강연이 짧아 아쉬워요”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필자의 강의 콘셉트는 특이하다. 커피가루를 비롯한 여러 가루로 정교한 아트를 실현한다. 예술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말한다. 이는 여러 각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그 생각이 방송 직후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미디어, 특히 방송의 위력은 대단하다. 방송을 경험한 필자는 리더십을 다시 생각한다. 영향력 있는,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좋은 방법이 독특하고,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콘셉트를 찾는 것이다. 이를 현실에 맞는 스토리로 구성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다.
그러면 수백만 시청자에게 주장하는 바와 도움 되는 바가 순식간에 퍼진다. 이 보다 큰 리더십은 찾기 쉽지 않다. 흥미롭게 유쾌한 콘셉트를 세상에 알려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팀에게 감사드린다.
글쓴이 방용운
리더십을 예술에 접목한 아트 리더십 강사다. 기업교육 15년 경력의 필드고수다. 현장의 함성과 회사의 목소리를 창의적으로 승화시키는 ‘강의의 달인’ 이다. 그렇기에 매년 기업 교육 팀에서 선호하는 인기강사, 특강강사 1순위 후보로 손꼽힌다. (주)런투 컨설팅 교수실 실장이고, 윌슨러닝코리아 교수 그룹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