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쁘띠 풀놀이야’. (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장애‧비장애인 가족 및 활동보조인, 예술가 등 총 120명을 대상으로 원예 힐링 프로그램 ‘쁘띠 풀놀이야’를 무료로 운영한다. 8월 18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총 6회에 걸쳐 운영되며 회당 10쌍(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내 위치한 잠실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유일의 장애예술가 대상 창작공간이다. 현재 1~5급 지체‧청각장애를 가진 시각분야 예술가 13명이 입주하여 예술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장애예술가뿐 아니라 시민 대상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쁘띠 풀놀이야’는 전문 플로리스트의 꽃꽂이 강좌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회복을 돕고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다시 진행하게 되었다.
‘쁘띠 풀놀이야’는 원예 활동의 장점을 접목하여 성장기 장애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하였으며, 꽃꽂이를 처음 접하는 장애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장애아동의 부모, 장애예술가를 비롯해 활동보조인까지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평소 장애인을 돌보느라 심신이 지쳐 있는 장애인의 가족들도 함께 꽃꽂이를 하면서 심리‧정신적 안정을 되찾고 대화를 통한 관계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 아동과 가족, 예술가도 참여할 수 있어 장애‧비장애 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2년째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김다희는 “꽃꽂이를 하면서 표정이 밝게 변해가는 참여자들을 볼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이번 ‘쁘띠 풀놀이야’에서도 다양한 힐링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문화재단 10주년 기념 문화충전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하는 ‘쁘띠 풀놀이야’는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통해 회당 10쌍(20명)씩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재료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이 무료이다. 기타 문의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잠실창작스튜디오 (02-423-6674~5)로 하면 된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