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올해 생산한 돌가자미 치어 20만 마리를 포항, 영덕 연안에 무상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돌가자미는 지난 1월에 확보한 성숙한 자연산 어미 돌가자미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난을 수정, 부화시켜 6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전장 6㎝급의 건강한 종묘이다.
동해안의 고급 어종인 돌가자미는 몸 전체에 비늘이 없고 눈이 있는 쪽 체표에 돌과 같은 딱딱한 골질돌기가 있어‘돌가자미’라고 불리며, 겨울이 산란기로 전장 50㎝ 정도까지 성장한다.
가자미류 중에서 대형종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지만 동해산이 가장 담백해 인기가 높다.
도는 고급 가자미류 자원조성을 위해 종묘생산 및 양식이 보편화된 넙치 대신 2008년부터 강도다리의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해 연간 우량 종묘 50만 마리를 대량생산 방류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돌가자미의 종묘생산 기술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처음 5만 마리를 생산 방류했고 그중 일부를 친어로 양성중이다.
올해는 그 동안의 축적된 가자미류 생산기술력을 이용해 동해안 최고급 어종인 줄가자미의 종묘생산을 위한 기초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1998년 개소 이래 매년 전복, 볼락, 강도다리, 해삼, 개량조개 등 고부가 수산종묘 300만 마리를 분양방류해 동해안 연안어장 자원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대게, 물렁가시붉은새우, 대문어, 줄가자미, 쥐노래미 등 새로운 품종의 종묘생산 기술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성찬 수산자원개발연구소장은 “9월에 강도다리 우량 종묘를 대량으로 방류하고, 11월부터 해삼 및 개량조개를 추가로 방류하는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고부가 가치성 어종의 종묘생산 및 방류를 확대해 지역 연안의 수산자원 증강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