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립 나노 기술을 이용해 여드름과 아토피 치료 신기술을 개발한 한 대학원생이 각종 창업경진대회에서 올해만 세차례에 걸쳐 수상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을지대학교 대학원 시니어헬스케어학과 석사과정중인 김아름(24, 여)씨다. 김씨는 이같은 기술을 활용해서 올해만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에서 시행하는 창업경진대회에서 '창업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생체적합 pH감응 지능형 나노구조체를 이용한 고기능성 여드름 화장품 개발이 '이공계 창업꿈나무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특허기술 출원을 마친 김씨는 앞으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개발자금과 창업멘토링 비용 등 총 5000만원의 사업지원금을 받고 본격적인 창업준비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이번 나노기술은 부작용 없이 효능을 증진시키기 위해 트리클로산을 초임계 유체를 활용 나노입자로 만들고, 또한 pH감응 생체고분자를 이용하여 Core/Shell 구조를 형성한 코팅기술을 새롭게 적용하여 약물의 전달력을 높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나노입자에 코팅기술을 접목할 경우, 흉터가 생기는 등 여드름 치료의 부작용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약물 효과의 지속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가 개발한 지능형 초임계 나노구조체에 대한 기술(나노입자 코팅기술)은 현재까지 화장품업계와 학계에는 존재하지 않아 올해 초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이 같은 기술은 아토피, 탈모방지, 미백제, 주름방지 등의 화장품, 의약외품 등 활용범위가 넓어 경제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월초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개최한 창업경연대회에서도 나노입자 코팅기술을 이용해, 아토피 치료제의 효과를 증대한 기술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동서울대학이 실시한 창업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올해만 ‘창업 3관왕’에 올랐다.
이와관련 김아름씨는 "나노기술(NT)은 10억분의 1미터를 다루는 소위 초극미의 기술로서 현미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원자나 분자를 제어하는 과학"이라며 "이런 작은 나노 입자를 실생활에 적용시켜 앞으로 피부질환 등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