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30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동작을 나경원 후보의 당선 확정 소식을 전달받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 여당인 새누리당이 11곳에서 당선돼 압승을 거둔 반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상처음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마저 여당에 내주는 등 4곳에서만 당선되는 참패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정치권의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경기 수원을, 수원병, 평택을, 김포,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전남 순천·곡성 등 11곳에서, 새정치연합은 광주 광산을을 비롯해 경기 수원정, 전남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사무총장(왼쪽부터)·김재윤 의원, 박수현 대표비서실장이 30일 국회 대표실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선거관련 방송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개표결과는 박빙의 승부가 전개될 것이라는 애초 예상을 깨는 것으로서 새누리당의 압승, 새정치연합의 참패로 끝나게 된 것이다.
한편 총 15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 불린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7.98%)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32.9%에 머물렀다.
선거구별로 보면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혀온 전남 순천·곡성이 51.0%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다음은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서울 동작을이 46.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