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4.07.30 18:51:12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30 재·보궐선거일인 30일 오후 6시 현재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와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 거소투표 결과를 반영시킨 사전투표율 7.98%를 합산한 선거구 15곳의 투표율이 28.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국회의원 선거 등이 치러지는 15개 지역에서 11시간 동안 선거인수 총 288만455명 가운데 83만456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선거구별로 보면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혀온 전남 순천·곡성이 45.2%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울 동작을로 41.5%를 나타냈다.
반면 여야의 텃밭인 광주 광산을은 18.6%로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고, 부산 해운대·기장갑이 19.6%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투표율을 보면 ▲수원을(권선) 23.0% ▲수원병(팔달) 26.7% ▲수원정(영통) 25.9% ▲평택을 26.0% ▲김포 31.5%를 각각 기록해 김포를 제외하고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 같은 재보선 투표율은 3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던 작년 4·24 국회의원 재보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보다는조금 낮고, 2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던 작년 10·30 국회의원 재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과는 비슷한 수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처럼 상반기 재보선이 7∼8월로 미뤄진 경우는 역대 3차례가 있었는데 2002년 8월 국회의원 재보선은 29.6%, 2006년 7월 재보선은 역대 최저치인 24.8%, 2010년 7월 재보선은 34.1%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장에 갈 때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투표소를 찾아 투표해야 하며 선관위는 오후 10시반경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해, 접전 지역도 오후 11시께는 당선인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