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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선' 7·30 재보선 일제히 시작, 밤 10시반 당락 윤곽

6·4 지방선거 연장전 '정국분수령'…수도권 6곳서 승패 판가름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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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7.30 09:26:12

▲서울 동작구 사당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지고 있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천3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투표시작 두시간만인 오전 8시 현재 2.1%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이날 밤 10시30분 전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15곳이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데다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의 연장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집권 2년차인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의미까지 더해져 있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현재 147석인 새누리당의 원내 과반의석(151석) 회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 병(팔달)·정(영통)을 비롯한 수원 을(권선), 김포, 평택을 등 6곳에서 치러지는 수도권에서의 당락이 이번 재보선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여야의 재·보선 지역 기존 의석은 새누리당 9석, 야권 6곳(새정치연합 5곳, 무소속 1곳)이었던 것으로 미뤄 승패기준은 기본적으로 15곳 재·보선 지역에서 기존 의석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간 정국 주도권은 물론 당내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인 가운데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인사실패 논란의 위기를 딛고 국정운영 동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만, 반대로 패배시 국정 모멘텀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지난 7.14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출범한 김무성 대표 체제도 선거 승리 시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지만, 패배시 친박(친박근혜) 주류 측과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승리시 여당과의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목소리를 키워갈 수 있지만 패배시 적잖은 내홍이 예상되며, 특히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책임론이 일면서 친노(친노무현) 등 구주류를 중심으로 '조기전대' 요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날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 달리 '내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내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 선관위 홈페이지 (www.nec.go.kr), 인터넷 포털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가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선거일인 이날은 누구든 선거운동이 일절 금지되고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활동만 허용된다.

특히 투표소 100m 이내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거나 정당 명칭이나 후보자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현수막 등 시설물과 확성장치·녹음기·녹화기를 활용해서는 안되며, 호별로 방문해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의 금지는 물론, 투표 권유 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 추천,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돼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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