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규, ‘풍류(風流)’, 화선지, 먹, 296×203cm, 2014. (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7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최치원-풍류風流탄생’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21세기 인문정신을 재발견하기 위한 첫 번째 전시로, 통일신라 말기 학자이자 문장가로 유명한 최치원(857~909 이후)을 재조명했다.
1200여 년 전 역사인물의 실존과 그가 정의한 ‘풍류(風流)’를 통해 우리 정신문화의 원형질을 예술로 시각화하는 자리다.
우리시대 되찾아야 할 격조 있는 문화로서 ‘풍류’의 본 모습과 뿌리를 실존인물 최치원의 학문과 예술을 통해 추적했다.
최치원의 삶과 역사현장, 유물, 유적을 비롯해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인문학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최치원이 주창한 우리 고유의 독자적인 풍류정신의 본질과 실체를 파악해 본다.
서용선, 황재형, 박대성, 박원규, 배병우, 이갑철 등 각 분야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최치원의 삶과 역사현장, 시문(詩文)을 재해석한 설치, 미디어, 사진, 서화 등의 현대미술 및 서예, 문인화, 현대무용, 타이포그라피 등 총 1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그리고 해인사 희랑대사상, 사산비명 탁본, 진영 및 영당현판, 지리산과 가야산의 암벽석각 탁본 등 유물 50여 점과 작고작가로 백남준, 박생광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갑철, ‘기(氣)의 만개(滿開)’, 코닥 Tri-x 필름, 130×200cm, 2014. (제공=예술의전당)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