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6일 앞둔 24일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이날 각 언론사들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나 여야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22~23일 수도권 6곳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지역별 유권자 700명, 전남 순천·곡성 조사는 유권자 1005명 대상 신뢰수준:95%, 표본 오차:지역별로 ±3.1~3.7%p)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대부분 야권 후보들을 크게 앞서거나 박빙으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은 여야 3자구도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49.7%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 21.4%, 정의당 노회찬 후보 16.1%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병(팔달)은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 42.9%,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 38.8%로 김 후보가 박빙 우세였고, 수원정(영통)도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42.5%,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 30.5%, 정의당 천호선 후보 9.2%로 새누리당이 박빙 우세였다. 수원을(권선)은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49.6%로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 25.5%로 오차 범위 밖에서 쿠게 앞서는 등 수원 벨트 역시 새누리당이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평택을은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가 39.9%,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39.0%로 초박빙 접전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김포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경남도지사를 지낸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를 49.8%대 27.7%로 앞섰다.
그리고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 재보선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38.4% 대 33.7%로 4.7%p 차이로 앞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같은 날 발표한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의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을에서 새누리당 나 후보가 46.0%로 새정치민주연합 기 후보 17.2%, 정의당 노 후보 13.7%를 큰 폭으로 앞섰다. 다만 야권후보 단일화가 되면, 기 후보가 될 경우 나 후보 46.5%, 기 후보 35.2%로 나타났고, 노 후보인 경우 나 후보 44.5%, 노 후보 34.4%를 기록하는 등 격차는 좁혀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병의 경우 새정치연합 손 후보가 새누리당 김 후보를 37.5%대 34.3%로 3.2%p로 역전했다. 1차 조사 때는 김 후보가 손 후보에 1.4%p 앞선 결과였다.
수원정에서는 새누리당 임 후보가 34.3%로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 29.6%, 정의당 천호선 후보 4.9%에 앞섰다. 경기 김포에서는 새누리당 홍 후보가 40.3%로 새정치연합 김 후보 29.7%에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우위를 보였으며, 중부권 핵심 지역인 대전 대덕에서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42.6%로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 35.6%를 7%p차로 앞섰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각 지역구별로 유선 RDD(500명)과 휴대전화 패널 (200명)을 통한 전화 면접 조사 형식의 여론조사 (신뢰수준:95%, 최대허용오차범위:±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