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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유병언측근 김필배-나경원 집안’ 밀착의혹 제기

국회속기록 ‘아고라’ 공개…누리꾼들 반응 ‘폭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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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기자 |  2014.07.24 11:23:30

▲정청래 의원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 정 의원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인 21일 황교안 법무장관을 상대로 유씨 측근으로 알려진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나경원 후보 부친과의 관계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다음 아고라 캡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21일) 국회 예결위에서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질의한 내용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의원은 자신이 황 법무장관에 질의한 내용을 기록한 국회 예결위 속기록 전문을 유 전 회장 시신이 발견된 직후인 22일 오전 다음(daum) 아고라 토론방에 올렸다.

속기록에 따르면 정 의원은 유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 대해 황 법무장관에게 집요하게 질의했다.

정 의원은 김씨를 유 전 회장의 자금 총책으로 지목하며, 조속히 검거해 국민적 의혹을 풀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정 의원이 나경원 새누리당 동작을 후보의 부친과 김씨와의 관계를 언급해 주목된다. 

정 의원은 “김씨가 나 후보의 부친이 운영하는 홍신학원의 이사로 있었으며, 홍신학원 소속인 화곡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도 같은 기간에 이사였다며 나 후보와 나 후보의 부친, 김씨 간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황 법무장관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미국 사법당국과 공조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이 올린 글은 24일 오전 현재 조회수 8만4000건, 댓글 500건을 넘기며 누리꾼들 사이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공개한 홍신학원 이사 명단. (유은혜 의원실 제공)

한편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23일 국회 브리핑에서 “구원파와 연계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구원파 핵심으로 김필배씨를 지목하고 있는데 나 후보 부친이 설립한 홍신학원은 아직도 김씨의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입수한 ‘홍신학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12월 개방이사로 중임(임기중에 개편이 있을때 다시 그 자리에 임용)됐다. 임기는 2018년 12월 30일까지다. 김씨는 앞서 2008년 12월 홍신학원 이사로 취임해 5년간 임기를 채웠다.

나 후보가 홍신학원 이사로 재직한 기간은 2001년 6월부터며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 중임을 거쳐 2011년 12월 14일 최종 사임했다.

교육청에 신고된 대로라면 나 후보와 김씨가 함께 이사로 있은 기간은 2009년~2011년 3년 간이다.  

나 후보 측은 23일 “나 후보 부친은 김씨와 고등학교 동기동창이었으며 교사이던 김씨가 나 후보 부친이 설립한 학교에서 교사, 교감, 교장을 거쳐 개방이사로 재직한 것”이라며 “나 후보 부친은 세월호 사건 전에 김씨의 종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구원파와 어떤 관계도 없음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현재도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씨는 2008년 홍신학원 개방이사에 취임해 재직하던 중 지난 5월 중순쯤 가족을 통해 이사직 사임의사를 밝혀왔고 지난달 5일자로 해임 처리돼 서울시교육청에 신고 접수됐다”고 밝혔다.

홍신학원은 화곡중학교, 화곡고등학교,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를 운영학고 있는 학교법인으로 나 후보의 부친인 나채성씨가 1973년 설립했다. 홍신학원은 1974년 3월에 화곡중학교를 개설했고, 1978년 3월에 화곡고등학교를, 1987년에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의 전신인 화곡여자상업고등학교를 개교했다.


다음은 정청래 의원이 공개한 국회 예결위 속기록 전문.

정청래: 법무장관님 유병언씨, 안 잡는 거예요? 못 잡는 거예요?

황교안: 여러 번 국회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검찰과 국가기관들이 총력을 다해 검거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유병언씨 자금 총책을 관리했던 김필배씨, 알고있습니까?

황교안: 개인적으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수사 과정속에서는...

정청래: 수사 과정 속에서 알게 되었죠? 그럼 미국 도피중인가요?
 
황교안: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청래: 나경원 동작을 후보, 홍신학원 이사장의 측근으로 화곡중학교 교장을 번갈아 둘이 하셨다고 하시는데 알고 있습니까?

황교안: 모르는 사항입니다.

정청래: 저것 보시면 아실겁니다, 홍신학원. 나경원후보도 같은 기간에 이사로 활동했더군요. 그러니까 구원파 유병언의 최측근, 자금총책 김필배 전 화곡중학교 교장 이 분이 홍신학원 이사로 같이 활동했습니다. 나경원 아버님과 관계가 깊지 않을까요?
 
황교안: 추측에...

정청래: 추측이죠. 물증 이런 것은 없어요. 그러나 국민적 의혹이 있습니다. 그러니 유병언도 잡고 측근 김필백 전 이사도 검거해서 국민적 의혹을 하루빨리 해소하는데 법무부가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황교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과도 공조하고 있습니다,

(CNB=도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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