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ight of Brugge-Dyonisus’, oil on constructed birch panel, 130x250cm, 2014. (제공=성북구립미술관)
2011년부터 시작된 서울 성북구립미술관 Summer Project는 매년 여름 하나의 테마를 설정해 다양한 장르와 기술이 혼합된 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Summer Project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진행하는 ‘예술가의 집’ 시리즈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를 소개하면서 그들의 삶과 작품들을 연계해 보다 다각도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8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예술가의 집’ 첫 번째 전시에 일명 ‘고양이 작가’로 불리고 있는 이경미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는 그동안 시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초현실적인 화면 속에 고양이와 책, 실크천 등과 같은 주요 모티브를 자유롭게 배치해 저부조 회화, 입체,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요 작품과 신작, 현재의 작업에 발판이 된 초기 작품들을 포함하여 총 15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미술관 전시장 내에 고스란히 재현된 이경미 작가의 작업실과 관련 영상들은 관객들이 작가의 상상력이 발현되고 창작되는 순간을 직접 만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관객이 작가의 삶과 작품을 함께 경험하면서 작가와 작품세계에 대해 보다 경험적이고 친숙한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하고 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