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열린 퍼포먼스 워크숍. (제공=광주비엔날레)
“2014 광주비엔날레는 시민이 주인공이다.”
‘2014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광주비엔날레는 ‘터전을 불태우라’는 주제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 중외공원 내 팔각정,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등지에서 9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66일간 개최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개막 D-50을 맞아 본격적으로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대규모의 품격 높은 미술 전시뿐 아니라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 구축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가 대거 준비되면서 지역민과 함께 전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올해에는 교육 및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시민사회와 스킨십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터전을 불태우라’는 전시 주제가 지닌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는 퍼포먼스가 대거 마련되면서 시민 참여를 통한 열린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400여 명의 광주시민이 10여 개의 퍼포먼스 작업에 직접 참여한다.
이에 지난 13일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알로라&칼자디아의 ‘기질과 늑대’ 퍼포먼스 참가자 100여 명과 예술 총감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숍이 열리는 등 준비가 한창이다. ‘기질과 늑대’는 손으로 노동하는 다양한 직종 60명의 사람들이 두 줄로 마주하고 서서 들어오는 관객들을 악수로 맞이하는 퍼포먼스이다.
또한 제3전시실의 얼스 피셔 집 입구에서 진행하는 피에르 위그의 ‘네임 어나운서’ 퍼포먼스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영기 작가 등 1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알로라&칼자디아의 ‘기질과 늑대’를 비롯해 피에르 위그의 ‘네임 어나운서’, 히만 청의 통역 퍼포먼스에 참여할 퍼포머를 모집 중이다.
시민 참여 퍼포먼스 외에 지역 사회와의 협업이 두드러지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광주비엔날레는 지역 고등학생들을 비롯해 음악 및 미술 관련학과 대학생, 전문 극단 등이 대거 작품 제작에 합류하면서 지역만의 정체성을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 이용우 대표이사는 “제10회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만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 지역 사회에 깊숙이 들어가 소통하고 함께 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품격 높은 전시 이외에 교육 및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을 올해 처음 시도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