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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영화와 함께 ‘2014 시네바캉스 서울’

액션, 호러, 스릴러, 드라마, 고전영화까지 전 세계 영화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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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7.16 19:04:15

▲인도네시아의 야스민 야흐마드(Yasmin Ahmad) 감독 작품 ‘묵신(Mukhsin)’. (제공=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2006년부터 매년 여름 시네필의 여름 휴가를 책임지고 있는 ‘시네바캉스 서울’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7월 24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하는 이번 ‘2014 시네바캉스 서울’에서는 루키노 비스콘티, 다르덴 형제, 야스민 아흐마드, 자크 리베트, 카트린 브레이야, 브라이언 드 팔마, 마이클 만, 스탠리 큐브릭 등 개성이 뚜렷한 감독이 안내하는 다채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총 24편의 상영작은 이탈리아의 이국적인 자연에서부터 미국 대도시의 뒷골목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관객들을 한여름 무더위에서 환상적인 영화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첫 번째 섹션 ‘시네필의 산책’은 사회와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상영한다. 미래에 대한 서글픈 절망이 녹아 있는 마르코 페레리의 ‘바이 바이 몽키’와 불법 이주노동자와의 약속으로 갈등하는 소년을 통해 인간의 도덕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다르덴 형제의 ‘약속’ 등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의 고혹적인 여배우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가 출연한 루키노 비스콘티의 ‘희미한 곰별자리’ 역시 첫 번째 섹션에서 볼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엘렉트라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영화로, 이번 영화제에서는 복원판으로 상영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감독 야스민 아흐마드의 ‘째진 눈’, ‘불안’으로 이어지는 ‘사랑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묵신’은 여주인공 오키드의 사랑과 성장을 통해 다종교, 다문화 사회의 말레이시아를 조명한다. 

두 번째 ‘섹스는 영화다’ 섹션에서는 섹스라는 소재를 대담하게 묘사하며 사회 구조 속에서 억압받는 개인과 가족의 관계를 심도 있게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마르코 벨로키오의 ‘육체의 악마’, 카트린 브레야의 ‘로망스’, 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특히 8월 7일에는 ‘뫼비우스’, ‘홀리 모터스’, ‘님포매니악’ 등의 영화를 통해 최근 영화등급위원회의 제한상영가 등급 분류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논하는 포럼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섹션 ‘파국-드 팔마&만’은 미국 사회의 그림자를 자신만의 장르적 감각으로 풀어낸 브라이언 드 팔마와 마이클 만의 작품이 다시 소개된다. 2000년대 이후의 근작들을 보면서 60년대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서로 다른 계승자인 두 감독이 어떻게 변모했는지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지운 감독, 한창호 평론가, 김형석 평론가가 시네토크를 통해 관객의 영화 여행을 안내하고, 김성욱 프로그래머의 친절한 영화 해설도 준비되었다. 한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즐기는 영화 축제 ‘2014 시네바캉스 서울’은 8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4층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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