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있었던 안무가 김재덕의 오픈스튜디오 공연. (제공=LIG아트홀)
웃음의 이면을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한 안무가 김재덕의 신작 ‘웃음’이 7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LIG아트홀 강남에 오른다.
‘다크니스 품바’, ‘어웨이크’, ‘킥’ 등에서 안무, 춤, 음악, 노래를 도맡으며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던 재기발랄한 안무가에서 싱가포르 현대무용단(T.H.E)이 지명한 첫 레지던스 안무가이자 앙상블 컴퍼니 ‘모던 테이블’의 예술감독까지 젊은 아티스트 김재덕의 작업 행보는 거침이 없다.
2014년 LIG문화재단의 협력 아티스트로 선정된 그가 이번 신작 ‘웃음’에서 보다 정교해진 안무와 강화된 앙상블을 선보이며 안무가로서 또 한 번 변모와 도약을 꾀한다.
지난 3월 오픈스튜디오에서 제작 단계를 공개한 후 초연되는 ‘웃음’은 웃음이라는 원초적인 감정에 대한 김재덕의 진지한 사유로부터 시작해 앙상블 컴퍼니 멤버들과의 장기적인 실험을 거쳐 완성되었다.
웃음의 다양한 이면이 때로는 김재덕 특유의 역동적이고 직접적인 시각화를 통해, 때로는 섬세하게 구상된 은유를 통해 형상화됐다. 이번 작품은 안무가로서 전환기에 접어든 김재덕의 새로운 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것이다.
본능적인 움직임에서 사유를 통한 치밀한 몸짓으로의 변모를 보여주는 안무가 김재덕은 ‘웃음’의 뒤이어 올 10월 서울아트마켓과 연계해 대표 안무작들을 쇼케이스 형식으로 선보이고, 12월에는 대표작 ‘다크니스 품바’를 새로운 버전으로 만드는 오픈스튜디오를 진행할 예정이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