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정성근 자진사퇴 일단락…당청 소통 물꼬 트일까?

박 대통령 ‘당정청 일체화’ 강조, 김무성 대표 ‘풍우동주(風雨同舟)’ 화답

  •  

cnbnews 도기천기자 |  2014.07.16 17:01:16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의 새 수장(首長)에 당선된 김무성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인사청문회 위증, 폭탄주 사건 등 잇단 자질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 다 설명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진 사퇴 이유를 밝혔다.

또 정 후보자는 “그간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의 사퇴는 김명수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 박 대통령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5명의 장관(급)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

당·청, 7·30재·보선 전열 재정비

인사청문회가 일단락됨으로써 그동안 소원한 사이가 돼버린 새누리당과 청와대 간의 관계개선에도 물꼬가 터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내심 새누리당에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지원사격을 바랬지만, 당내 분위기는 ‘신중 모드’였다. 

7·30 재·보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새누리당은 민심 이반에 대한 염려가 가장 현실적인 문제였기 때문이다.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에 출연해 정 후보자에 대해 “이 문제는 대통령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면서 한발 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서도 당내 중진들이 언급을 자제하는 등 사실상 청와대에 ‘무언의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가 물러남으로써 불편했던 당-청 관계도 자연스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던 김무성 후보가 당대표에 선출됨으로써 그동안 소통 부진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당-청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박 대통령도 15일 열린 새누리당 새 지도부와의 상견례에서 ‘당정청의 일체화’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내각 2기 내각이 이제 시작 된다”며 “당도 새 지도부가 출범 했고, 같은 시기에 같이 출범을 하게 되면 처음부터 호흡을 맞추기가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 모두는 ‘풍우동주(風雨同舟)’다. 어떤 비바람 속에서도 한배를 탄 공동 운명체다. 대통령 잘 모시고 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 2기 내각이 조속히 전열을 정비해 국가혁신과 경제활성화, 민생에 매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NB=도기천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