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파우스트’를 오마주한 3인극 창작 록 뮤지컬 ‘더 데빌(The Devil)’
창작 록 뮤지컬 ‘더 데빌(The Devil)’이 8월 3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한다. ‘더 데빌’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를 오마주한 3인극 록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악마와의 거래’라는 기본 설정만 가져와 스토리와 캐릭터를 새롭게 창작했다. 20세기 뉴욕의 증권가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치명적인 유혹’에 관한 이양기를 강렬하고 폭발적인 록 사운드로 풀어낸다.
전도유망하던 주식 브로커에서 블랙 먼데이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존 파우스트에게 X는 유혹적인 제안을 해 오고 그와의 거래는 존을 점점 타락의 길로 몰아간다.
이번 뮤지컬은 베테랑 연출가와 실력 있는 국내외 창작자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광화문 연가’, ‘서편제’, ‘헤드윅’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든 연출가 이지나가 연출을 맡았다.
음악은 미국에서 뮤지컬과 영화, 방송의 작곡가로 활동 중인 젊은 음악가 우디 박(Woody Pak)과 톡톡 튀는 감성으로 국내 여러 뮤지컬의 번역 작업과 작곡을 해온 이지혜가 공동을 참여했다.
특히 파우스트와 X는 각각 10여 곡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작곡가 우디 박과 이지혜는 강렬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뮤지컬인 만큼 배우들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작곡과 편곡에 많은 신경을 썼다.
한편, ‘더 데빌’은 이색적으로 캐스트 발표 전에 각 캐스트가 부른 뮤지컬 넘버를 선공개하며, 과연 어떤 배우가 작품에 참여하는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공연 포탈사이트 ‘스테이지톡’(www.stagetalk.co.kr)에 7월 7일 첫 공개된 ‘가디언 엔젤(Guardian Angel)’은 존 파우스트가 부르는 노래로, 블랙 먼데이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절망에서 일으켜줄 누군가를 찾으며 부르는 곡이다. 첫 공개를 시작으로 각기 다른 캐스트가 부른 음원 4곡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실력 있는 국내 창작진과 매력적인 스토리, 강력한 음악으로 관심를 모으고 있는 창작 뮤지컬 ‘더 데빌’은 8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7월 22일 티켓을 오픈한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