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DIMF’에서 대상 수상한 러시아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Monte Cristo)’. (제공=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가 7월 14일 ‘DIMF 어워드’를 끝으로 축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DIMF는 ‘Exciting Global K-Musical’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해외 오리지널 공연과 창작지원작품(DIMF Musical Seed), 특별공연,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DIMF 어워드’는 지난 17일간의 축제 기간을 돌아보며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1부에서는 ‘다큐멘터리 뮤지컬 쇼’라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고, 2부에 본격적인 시상식을 진행했다.
명예의 ‘딤프 대상’은 해외 오리지널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Monte Cristo)’가 차지했다.
러시아 특유의 음악, 탄탄한 극의 구성, 아크로바틱과 발레를 결합한 신선한 안무와 볼쇼이발레단 출신의 뛰어난 무용수들과 더불어 상상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무대 전환 효과까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또한 ‘몬테 크리스토’가 차지했다. 에드몬드 단테스 역을 맡은 이고르 발랄라예프(Igor Balalaev)는 리허설 중 부상을 당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 역의 발레리야 란스까야(Valeriya Lanskaya)는 공동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페르난드 역의 막심 노리코프(Maksim Novikov) 역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악역을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딤프 창작뮤지컬상’을 차지한 ‘꽃신’은 오디션부터 화제가 된 작품으로, 참여배우 대부분이 재능기부로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가지는 의미와 이야기 구성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하루코 역을 맡은 윤복희 씨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심사위원상’는 중국 창작뮤지컬 최고의 작품이란 평가를 받으며 리둔 감독의 3년만의 복귀작 ‘마마, 러브 미 원스 어게인’에게 돌아갔고, ‘외국뮤지컬상’은 슬로바키아의 ‘마타하리’가 수상했다. ‘마타하리’ 역을 맡은 시사 스끌로브스까(Sisa Sklovskά)는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7월 14일 진행된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시상식 ‘DIMF 어워드’. (제공=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CNB=안창현 기자)